본문 바로가기
내가관심있는심리학

이상심리학_불안 장애 ③

by 한손가이드 2024. 5. 13.

5. 공황장애

주요증상과 임상적 특징

공황장애는 갑자기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를 말한다. 공황발작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극심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불안을 의미한다. DSM-5에 따르면, 공황발작이라고 진단되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치솟는 강렬한 공포와 더불어 다음의 13개 증상 중 4개 이상이 나타나야 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강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점점 더 빨라짐, 진땀을 흘림, 몸이나 손발이 떨림,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구토감이나 복부통증, 어지럽고 몽롱하며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한기를 느끼거나 열감을 느낌, 감각이상증, 비현실감이나 자기 자신과 분리된 듯한 이인증, 자기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10분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하여 10~20분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또는 서서히 사라진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과 더불어 그에 대한 예기불안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예기불안이란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계속된 걱정과 더불어 공황발작의 결과에 대한 근심을 나타내며 부적응적인 행동 변화를 수반하게 된다. 공황장애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2~3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공황장애 환자 중 30~50%가 광장공포증을 동반한다.

 

원인과 치료

공황장애는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불안장애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원인이 깊이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클라인은 공황장애가 독특한 생화학적 기제에 의해 유발된다는 질식오경보이론을 제안했다. , 공황장애 환자는 혈액 속의 CO2 수준에 과도하게 예민한 생화학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락테이트, 카페인, 이산화탄소의 흡입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가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지적 입장에서 공황장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론은 클락의 인지 이론이다. 클락은 공황발작이 신체감각을 위험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파국적 오해석에 의해 유발된다고 보았다.

공황장애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공황장애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항우울제가 처방되고 있으며 그 치료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에는 인지행동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행동치료는 불안을 조절하는 복식호흡 훈련과 긴장이완훈련, 신체적 감각에 대한 파국적 오해석의 인지적 수정, 광장공포증과 관련된 공포상황에의 점진적 노출 등과 같은 치료적 요소로 구성된다.

 

6. 분리불안장애

주요증상과 임상적 특징

분리불안장애는 어머니를 원하는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심한 불안을 나타내는 정서적 장애를 뜻한다. 아동이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해서 발달단계를 고려했을 때 부적절하고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다면 분리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다.

분리불안장애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 중 세 가지 이상 6개월 이상 나타낼 때, 분리불안장애로 진단 할 수 있다. 주요 애착 대상이나 집을 떠나야 할 때마다 심한 불안과 고통을 느낀다. 주요 애착 대상을 잃거나 그들에게 질병, 부상, 재난 혹은 사망과 같은 해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걱정한다. 애착 대상과 분리될 수 있는 사건들(: 길을 잃음, 사고를 당함, 죽음)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걱정한다.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밖에 나가거나, 집을 떠나거나, 학교나 직장 등에 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거부한다. 혼자 있게 되거나 주요 애착 대상 없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 있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과도한 공포를 느끼거나 꺼린다. 집을 떠나 잠을 자거나 주요 애착 대상이 근처에 없이 잠을 자는 것을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거부한다. 분리의 주제를 포함하는 반복적인 악몽을 꾼다. 주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인 신체 증상(: 두통, 복통, 구토 등)을 호소한다.

분리불안장애는 남아보다는 여아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고 연령이 증가하고 청소년기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

 

원인과 치료

분리불안장애는 아동의 유전적 기질, 부모의 양육행동, 아동의 인지행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심리적 장애를 여겨지고 있다. 쌍둥이 연구에서도 어머니와 딸 사이에 유전적인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인지행동적 입장의 연구자들은 분리불안장애가 애착대상에 대한 인지적 왜곡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분리불안장애를 지니는 아동들은 주요한 애착대상을 갑자기 상실하게 될지 모른다거나 애착대상과 떨어져 헤어지게 될지 모른다는 비현실적인 왜곡된 생각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인지적 왜곡이 강한 불안을 유발했다.

분리불안장애는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놀이치료 등을 통해서 호전될 수 있다.

 

7. 선택적 무언증

주요증상과 임상적 특징

선택적 무언증은 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장애로서 주로 아동에게서 나타난다. 이러한 장애를 지닌 아동은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잘하면서도 말하는 것이 기대되는 사회적 상황(: 학교, 친척, 또래와의 만남)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아동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먼저 말을 시작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말해도 반응하지 않는다.

선택적 무언증을 지닌 아동들은 학교 가기를 거부하여 학업적 곤란을 초래하게 된다. 또래 아동들과도 친밀한 사회적 관계를 맺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왕따를 당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부적응 문제를 초래하는 무언증 증상이 1개월 이상(입학 후 처음 1개월 제외) 지속될 경우에 선택적 무언증으로 진단된다.

 

원인과 치료

선택적 무언증은 사회적 상황에서의 심한 불안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택적 무언증을 지닌 대부분의 사람이 사회공포증을 함께 지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적 무언증을 지닌 아동들은 선천적으로 불안에 민감한 기질을 지니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심한 수줍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택적 무언증은 아동의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아동의 적절한 발달을 위해서는 조속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